Sunday, May 4, 2008

역사 스페셜 84회 - 고려말 왜구는 정예부대였다

고려말 원나라의 힘이 약화되자 공민왕은 신돈을 등용해 개혁정책을 편다.

기득권층의 강한 반발도 있었지만, 홍건족과 왜구의 침입으로 실패한다.

왜구...

전부터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무슨 오합지졸 도적들때문에 국가위기상황까지 발생했을까.

이에 해답을 준것이 KBS 역사스페셜 "고려말 왜구는 정예부대였다"이다.

원나라는 고려의 저항을 약화시키기위해 지방군과 전통적으로 강했던 해군도 무력화시켰다.

왜구들은 조세를 걷어 모아두던 조창을 목표로 침투했는데,
조창을 내부로 옮기자 내륙까지 침투하고 나중에는 개경까지 넘보게된다.

우왕때 최영의 홍산전투와 이성계의 황산전투이후에야 왜구들의 침입은 한풀 꺽이게된다.

당신 일본의 상황은 천황가가 분열되어 2개의 조정이 세워지고 그 안에서도 분열이 계속되어 전쟁의 연속인 남북조시대였다.

계속되는 전투로 인적물적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자, 이들은 무방비상태인 고려의 내부까지 깊숙히 침입하여 물자와 장정들을 약탈해간다.

그러므로 그들은 단순한 도적떼가 아니라 잘 훈련된 정예부대였던것이다.
원나라의 지배로 연약했던 고려가 오랜 전쟁으로 잘 단련된 왜구에게 쉬운 먹이감이었던것이다.

왜구들에 의한 피해의 한 예로 고려의 불화(불교 그림)를 보여준다.

현존하는게 100여점인데 그당시 90%이상 약탈당하고 우리나라에 남아있는게 10여점도 안된다고 한다. 일본에 우리 문화재를 소재지에 찾아가 보니 어떤 문화재는 만든 일시와 시주한 사람들 이름까지 다 적혀있는 문서까지 딸려있었다. 그걸 가지고 있는 일본인왈 "어떤 경로로 이것이 여기에 왔는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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